고령 여성 농민 느는데...검진은 70세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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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농업인을 위한 특수 건강검진 사업이
시행된 지 1년이 됐습니다.
골밀도나 폐활량 등 농작업으로 인한
질환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검진 대상이 70세 이하로 한정돼
고령화가 깊어지는 농촌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분홍색 가운을 입은 여성들이
순서에 따라 검사실로 이동합니다.
분진 등에 자주 노출되는 농작업 특성상
폐활량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한 자세로 오래 일하거나
쪼그려 앉아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골밀도도 검사합니다.
농작업이라는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검진입니다.
[정예지/원광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간호사 : 여성 농업인의 농작업과 관련해서
특정 질환, 예를 들어서 근골격계 질환이나 피부 질환, 농약 노출 등을 중심으로 한
검진입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특수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51세부터 70세 가운데
홀수년에 태어난 여성이 대상인데
도내에서는 4천7백여 명이 해당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음성변조) :
빨리 치료를 하고 예방을 하자 이런 목적으로 사업이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유병률이 급격히 늘어나는 51세부터 70세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70세 이상 여성 농업인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트랜스) 최근 3년 동안 도내 70세 이상
여성 농업인의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
2023년에는 40%에 육박했습니다.
[이광욱/건강검진대상 여성농업인 :
제가 굉장히 젊은 편이에요. 저는 그래도 이런 혜택을 받았는데 어르신들은 그
혜택을 못 받아서. 실은 그분들이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갈수록 빨라지는 고령화로
고령 농민의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검진 대상 연령의 확대 등
농촌의 현실을 반영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JTV 뉴스 김민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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