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 남자보다 일 더 한다…농업 종사기간은 2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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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 남자보다 일 더 한다…농업 종사기간은 29.4년
농식품부는 성인지적 농업·농촌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위해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성농업인 중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농업경영체 등록 여성농업인이라는 특성상 농업에 전업 종사하는 여성농업인의 실태를 보여준다. 농업경영체란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이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하는 것을 말하는데, 농업경영체 등록을 기준으로 정부의 정책자금 지급 등이 진행돼 농사일을 하려면 필수적이다.
먼저 여성농업인 85.5%는 배우자가 있고, 67.1%가 부부가구였으며 11.6%는 1인 가구였다. 연령별로는 60대 40.9%, 70대 이상 38.0%에 달했다. 또 여성농업인 중 귀농인은 12.2%, 다문화 여성농업인은 0.6%, 비귀농 여성농업인이 87.2%였다.
여성농업인의 농업 종사 기간은 평균 29.4년으로 농사일 중 평균 50.2%를 담당했다. 여성농업인의 농업경영체 등록 지위는 경영주 23.0%, 공동경영주 27.6%, (공동)경영주 외 농업인이 49.1%였다.
여성농업인은 농사일 중 평균 50.2%를 담당하는 반면, 농업경영에는 ‘50% 이상 담당하는 경영일이 없다’는 비율이 39.6%로 높았다.
여성농업인은 남성보다 하루평균 노동시간이 농번기에는 48분, 농한기에는 1시간 18분이 더 길었다.
여성농업인의 디지털 기술 활용은 △정보 검색(56.4%)△이메일·메신저(59.1%) △셀프주유소(56.9%) 부문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공공행정 서비스(17.8%) △소셜미디어(SNS)(28.7%) △온라인 예약·결제(31.8%) △키오스크 (32.5%) 활용 역량은 낮았다.
여성농업인의 73.5%가 농촌이 성평등하다고 응답했으나, 살고 있는 곳에서 여성의 지위가 남성보다 낮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63.6%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농업·농촌에서 여성이어서 겪는 어려움은 ‘농사일에 체력 부족’(36.4%) ‘가사와 농사일 병행 어려움’(32.2%) ‘농기계 사용 어려움’(12.1%)등이었다.
여성농업인의 97.1%는 농업농촌 생활에 보통 이상으로 만족하고, 84.9%는 향후 5년간 농업을 지속할 계획이며 90.0%는 농촌에서 계속 거주할 의향을 밝혔다.
여성농업인들이 가장 만족하는 정책사업은 ‘청년여성 농업·농촌 탐색 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4.55점)이었으며,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 지급’(4.24),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4.15), ‘여성농업인 이용권’(4.0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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